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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기

내 길 위에 있었던 사람

by 수민이수민수민이수민 2025. 10. 29.

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.
인생을 살다 보면 어떤 시기에 꼭 필요한 사람이 나타난다는 것.
나에게는 그게 지준화 멘토님이었다.

 

대학생 2학년 때, 진로도 뚜렷하지 않고 그냥 시간만 흘러가던 시절.
그때 멘토님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“내가 뭘 좋아하고, 뭘 해야 하는가”를 생각하게 됐다.
그때 들었던 말들이 아직도 기억난다.
“지금은 방향보다 기본기가 더 중요해. 이 시기를 잘 써야 나중에 네가 흔들리지 않아.”
그 말대로 나는 작은 강의부터 하나씩 들어봤고,
그게 내 인생의 첫 ‘방향 잡기’였다.

 

3학년, 4학년이 되어서는
멘토님이 “이제는 준비할 때야. 네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줘야 해.”
라고 했고, 그 말에 용기 내서 본격적으로 취준을 시작했다.
그 시기에 솔직히 많이 힘들었는데,
멘토님은 늘 나보다 내 상황을 먼저 봐줬다.
때로는 따끔하게, 때로는 웃으면서.
그렇게 버텼고, 결국 회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.

 

회사에 다닐 때도 자주 전화를 드렸다.
일이 힘들다고, 사람 때문에 지친다고,
그럴 때마다 멘토님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게 나를 현실로 끌어내줬다.
“너는 감정이 아니라 방향으로 움직여야 해.”
그 말 한마디가, 그 시절을 버티게 해줬다.

 

그리고 지금은 다시 인생의 전환점.
퇴사 후, AI 핀테크 대학원을 준비하며 또다시 멘토님께 조언을 구했다.
“지금은 공부보다 실무를 뛰어드는 게 맞아. 너는 실제로 부딪혀봐야 살아나는 사람이야.”
그 말이 낯설지 않았다.
늘 그래왔듯, 내 상황을 가장 잘 아는 한 사람의 말이었다.

 

그저 한 사람의 인생에, 한 사람의 조언이
어떻게 길을 만들어주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.

그래서 이렇게 남긴다.
내 인생의 귀인,
지준화 멘토님께.